본문 요즈음 들어 나는 당혹스럽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당혹의 뜻은, "무슨 일을 당하여 정신이 헷갈리거나 생각이 막혀 어찌할 바를 몰라 함. 또는 그런 감정"이라 되어있다. 여지껏 살아온 나 자신의 가치관과 사상이, 여러 영화나 소설에서 보게 되는 그것과 너무도 괴리감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았을 때이다. 그리고 또한 은희경의 "새의 선물"을 읽은 후, 혹은 읽어 가면서 그에 못지 않은 냉소와 당혹감을 느끼게 되었다. "누가 나를 쳐다보면 나는 먼저 나를 두개의 나로 분리시킨다. 하나의 나는 내 안에 그대로 있고 진짜 나에게서 갈라져나간 다른 나로 하여금 내 몸 밖으로 나가 내 역할을 하게 한다. 내 몸 밖을 나간 다른 나는 남들 앞에 노출되어 마치 나인 듯 행동하고 있지만 진짜 나는 몸속에 남아서 몸 밖으로 나간 나를 바라보고 있다. 하나의 나로 하여금 그들이 보고자 하는 나로 행동하게하고 나머지 하나의 나는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 때 나는 남에게 '보여지는 나'와 나 자신이 '바라보는 나'로 분리된다." "슬픔. 그렇다. 내 마음속에 들어차고 있는 것은 명백한 슬픔이다. 그러나 나는 자아 속에서 천천히 나를 분리시키고 있다. 나는 두 개로 나누어진다. 슬픔을 느끼는 나와 그것을 바라보는 나. 극기훈련이 시작된다. 바라보는 나 는 일부러 슬픔을 느끼는 나를 뚫어져라 오랫동안 쳐다본다. 찬물을 조금씩 끼얹다보면 얼마 안 가 물이 차갑다는 걸 모르게 된다. 그러면 양동이째 끼얹어도 차갑지 않다. 슬픔을 느끼자. 그리고 그것을 똑똑히 집요하게 바라보자." 하고 싶은 말 새의선물 독서 감상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키워드 새의선물, 새의선물, 독서감상문, 감상문, 서평 |
2016년 8월 11일 목요일
새의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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