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1일 목요일

슬롯을 읽고

슬롯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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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도박과 여자, 남자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행복감의 절정과 밑바닥을 단시간에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게 하는 게 있을까? 이 두 가지에 대한 모든 동경과 경외는 모든 남자들이 한번쯤은 가져보았음이 틀림없다. 나는 분명히 XY염색체를 지닌 신체 건장한 남자이고, 아직 행복감을 좇는 단계에 있는 인간이므로, 책의 시작에서부터 도박과 여자에 관한 소설이라고 명시하는 '슬롯'에 내 관심이 쏠린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매우 난잡하다. 흔히들 말하는 기승전결의 흐름은 물론이거니와 주인공의 감정 흐름 또한 제대로 읽어내기 어렵다. 이렇게 설명하면 마치 이 소설이 제대로 된 형식도 갖추지 않은 삼류 소설처럼 비칠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네 삶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인간 심리를 정형화된 흐름에 맞추어 보여주는 타 소설들이 오히려 더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재미있다' 라는 감정을 얻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다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순수하거나 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한없이 강하거나 악하지도 않은 너무나 인간적인 주인공에 나 자신을 일치 시키고 이 소설을 읽었기에 말로 형용할 수는 없지만 마치 파도처럼 감정 같은 것들이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헤어진 예전 여자친구가 갑자기 찾아와 '10억을 카지노에서 같이 쓰자' 라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하고 싶은 말
슬롯을 읽고 독서 감상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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