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0일 수요일

분노의 포도를 읽고

분노의 포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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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잠시 로자샤안은 속삭이는 듯한 빗소리가 나는 헛간 속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러고 나서 지친 몸을 간신히 일으키고, 몸에 걸친 깃털 이불을 끌어당기며 천천히 구석으로 걸어가 사나이의 그 야윈 얼굴과 겁에 질려 말똥거리는 눈을 내려다보았다. 그 다음 그녀는 천천히 남자 옆에 몸을 눕혔다. 사나이가 느릿느릿 고개를 저었다. 로저샤안은 깃털 이불 한쪽을 헤치고 젖을 꺼냈다. 먹어야 해요. 그녀는 몸을 비틀 듯 더 가까이 다가가 사나이의 머리 뒤로 팔을 넣고 머리를 바쳐 주었다. 손가락은 부드럽게 사나이의 머리칼을 쓰다듬고 있었다. 그녀는 눈을 쳐들어 헛간 안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입술을 모으고는 신비로운 미소를 지었다.'
분노의 포도를 읽으면서 이 마지막 장면을 잊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나도 마지막 결말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고 나중에도 곰곰이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오클라호마의 농민 조드 일가(一家)는 전국을 휩쓴 경제 공항의 여파로 살 길이 막연해지자 농장 지대인 캘리포니아로 이주한다. 모포와 취사도구만을 그나마 고장 난 낡은 자동차에 싣고, 2천 마일의 길을 가기 위해 산맥을 넘고 사막을 횡단했다. 그동안 조부모를 차례로 잃었으나, 매장할 여유도 없이 시체를 차에 실은 채 가야만 했다. 그들 이 겨우 캘리포니아에 도착했을 때에는, 그야말로 돈 한 푼 없는 빈털터리가 되었다. 화려한 기대를 가지고 도착한 곳에서도 25만 명의 떠돌이 농민들이 각지로부터 모여 있었다.


하고 싶은 말
분노의 포도를 읽고 독서 감상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키워드
분노의 포도를 읽고, 독서감상문, 감상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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